군무원 장단점과 공무원과의 차이점

군무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군무원이라고 하면 대부분 모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군부대 근무하는 공무원 정도는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군무원이란 무엇이며, 군무원 근무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군무원이란?

• 군무원과 공무원이 차이점
• 군무원의 장점과 단점

2. 군무원 근무환경

• 군무원과 군인과의 관계
• 군무원과 군인과의 비교 계급표
• 군무원 생활 후기

 

1. 군무원이란?

군무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라면 군무원이 무엇인지 정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무원은 군인+공무원의 합성어이며,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군무원에 대한 공식 명칭은 국방부 국군 소속 특정직 공무원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과거에는 군무원을 문관 또는 군속이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요. 현재는 군무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군무원과 공무원이 차이점

군무원과 공무원은 일단 공무원 신분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신분보장과 정년보장, 월급 및 승진체계, 계급체계 등이 국가직 공무원 기준에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무원과 공무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근무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군무원은 말 그대로 군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대부분 오지나, 전방 등에 위치한 부대에 근무를 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도시나 후방지역에서 근무도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10년을 주기로 전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생 한 곳에서 근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군무원의 경우 전쟁에 대비한 군인들의 훈련이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대부분 군사나 행정, 장비 수리 등 군인들을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주로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공무원의 경우 국가나 지자체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정책에 대한 수립이나, 집행 업무 관련된 행정업무를 수행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군무원의 경우 다소 반복적이고, 부담되지 않는 업무를 주로 처리한다면, 공무원의 경우 정책적이고, 국민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행정 집행을 담당한 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말로만 들으면 공무원이 더 중요하고, 좋은 직업일 것 같지만, 군무원과 공무원 직업에는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군무원의 장점과 단점

먼저 근무시간에 대해 살펴보면, 군무원의 경우 워라벨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8시 30분 출근해서 5시 30분에 퇴근을 하는데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한 근무시간대로 삶의 질이 매우 높아집니다ㅋㅋ 또한 평일 4시 30분부터는 체력단련 시간으로 함께 체조를 하고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더욱이 수요일에 경우에는 전투 체육의 날이라서 오후부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군무원은 정말 천국이겠죠?ㅎㅎ

 

또한, 군부내 내에 있는 P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PX는 보통 군부대 병상들이 사용하는 마트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대부분 면세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일반 마트에서 할인을 받는 가격보다 월등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물건의 종류가 그리 많치는 않아 엄청난 혜택은 아닐 수 있지만, 라면, 생필품,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 생활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최근에 달팽이 크림 등이 시중가보다 월등히 싸게 판매가 돼서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많이들 구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담배는 면세품이 없어졌지만, 주류의 경우 1년에 본인 할당량만큼 양주와 소주, 맥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의 시중가의 반 가격에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어, 술을 좋아하시거나, 주변에 선물을 줄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군무원의 경우 군인과 민간인의 경계에 있는 직업이다 보니, 잘못을 저지르면 형사처벌과 더불어 군형법도 적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형사처벌을 받을 정도의 잘못은 저지르지 않아야겠죠?ㅎㅎㅎ

또한 군부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월마다 조회를 하기도 합니다...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연병장이라는 큰 운동장에 모여서 전 부대원들이 모여 지휘관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제식동작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불편하고, 어색할 것 같네요 ㅠㅠ 또한, 군무원은 공무원에 비해 당직을 훨~~ 씬 자주 서야 하는데요. 공무원의 경우 1년에 3~4번 정도 당직을 선다면, 군무원은 한 달에 2~3번 정도 당직을 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또한 군부대마다 다르지만, 확실히 일반 공무원보다 당직 주기가 굉장히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당직 수당도 큰 차이가 있는데요. 공무원의 경우 4~8만 원 정도의 당직 수당을 받는 반면, 군무원의 경우는 당직 수당이 없습니다ㅡㅡ;;; 그나마 최근에 법이 개정되어 하루에 1만 원 정도 당직 수당이 주어진다고 합니다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ㅠㅠ

 

군무원의 경우 일반 공무원에 비해 한달에 인정받는 초과근무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공무원은 한 달에 67시간을 초과근무 수당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무원의 경우 육군을 기준으로 보면 28시간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즉, 28시간이 넘어가면 초과근무를 해도 돈을 안 준다는 소리가 되겠습니다...ㅎㅎ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군무원의 가장 큰 장점이 워라벨 아니겠습니다!!! 일찍 퇴근해서 개인 활동하는 것이 돈 몇 푼 버는 것보다 훨~씬 값질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군무원 생활을 하게 되면 1년에 2번 정도 훈련을 하시게 됩니다. 만약 전방에 작은 군부대에 근무를 하신다면, 일반 군인들과 동일하게 위장크림도 바르고, 행군도 하고, 숙영도 하실 수 있습니다ㅠㅠ 큰 규모의 부대에 근무를 하신다면, 육체적인 훈련은 참가하진 않지만, 훈련기간 동안 함께 야근하고, 훈련 간 발생하는 행정적인 업무를 수행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2주간 훈련을 하면 무려 2일이라는 휴가가 주어지니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군무원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워라벨 가능, PX 이용 가능, 업무적 부담이 적음
• 단점 : 보조적인 역할, 초과수당이 적음, 당직이 잦음, 훈련이 있음(1년에 2번 내외)

 

 

 

2. 군무원 근무환경

그럼 실제 군무원 생활은 어떨까요? 먼저 제가 듣고 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바를 갖고 정리해 드리는 내용이니 오해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먼저 군무원 하면 사회적 인식은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일을 하세요? 응? 군무원이요? 이런 상황 몇 번 겪으면 자존감 바닥을 칩니다... 명함 등을 제공할 때도 약간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요. 이유는 뭔가 진짜 공무원도 아니고 군인도 아닌 어정쩡한 직업이 군무원인 것 만 같아서인데요. 실제로 뭔가 군인과 공무원이라는 직업 사이에 끼인 존재처럼 느껴지며, 그러한 중간적인 위치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군무원과 군인과의 관계

본론으로 들어가서 군무원 생활하면, 정말 몸은 편합니다. 일단 일이 일반 공무원이나 사기업에 비해 월~등히 적습니다. 하루에 마음만 먹으면 1~2시간 일하고 쉴 수도 있을 만큼에 일이 주어집니다. 물론 정비를 담당하는 일부 기술직 분들이나, 육군 본부 등 상급부대에 계신 분들은 업무가 많아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솔직히 군무원 경험해보신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 내용입니다. 이로 인해 군무원 하면 워라벨이 가능 큰 장점으로 떠오르기도 하는 것이고요. 일단 업무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나 운동을 할 시간이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부여가 됩니다. 일단 일에서 큰 부담이 적은 것만으로 삶의 질은 많이 올라가게 되겠죠? 

다만, 군무원으로 실제 생활해본 분 말에 의하면, 내부적으로 편한 건 사실이나 장교와 부사관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합니다. 나이 어린 장교를 상사로 모셔야 한다거나, 중요 직위나 지휘관 및 부서장 자리는 대부분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조직 내에서 소위 입김과 큰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군무원이라고 합니다. 최근에야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져 군무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군 조직으로 봤을 때 군무원의 수는 굉장히 적은 숫자여서 하나의 큰 목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군무원과 군인과의 계급표

또한 군무원과 군인과의 계급 기준표가 약간의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해당 냉용은 공무원 임용규칙 별표 1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공무원 경력의 상당 계급 기준표인데요. 그림을 보시면 5급 공무원이 대위와 같다고 표기되어있습니다. 물론 일반 공무원과 군인과의 비교를 할 때 대위와 비교를 하진 않습니다. 사회적인 위치나 대우 등을 비교했을 때 일반 대위와 5급 공무원의 차이는 솔직히 넘사벽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군무원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5급 군무원의 경우 대위와 견주어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실정이 이러니 6급 이하 군무원의 경우는 거의 부사관 정도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뭐 실제 생활을 할 때는 상호 존댓말과 나이나 짬을 기준으로 대접해준다고는 하지만, 부서장 직위나, 실제 공적인 자리에서의 서열 등은 대위가 6급 군무원보다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5급 사무관 군무원이 소령에게 명령과 지시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소령이라고 해봐야 30대입니다. 9급부터 시작하신 군무원들의 경우 5급 달면 거의 50대입니다... 나이 어린 상사가 하라고 하면 해야 하고, 함부로 대들지도 못하는 상황들이 연출된다는 뜻이지요. 

군무원 군인 계급비교

 

 

 

군무원 생활 후기

최근에는 군무원이 많이 채용되고, 상급부대를 중심으로 군무원도 부서장의 자리를 주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군무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하지만 법적인 문서에 군인과 군무원의 계급 비교표가 있다 보니, 아직까지는 그렇게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군무원 생활 실제 해보신 분말에 의하면 정말 편하다고 하네요. 하루에 몇 시간 일도 안 하고, 운동도 자주 하고, 외부 민원도 없다 보니, 스트레스는 정말 적게 받는다고 합니다. 다만, 대외적인 상황에서 직업에 대한 조금의 자존감이 상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군인들과의 관계에서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하네요. 앞서 설명드린 군무원과 군인 계급 기준표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군인에 위상과 역할이 매우 높은 시절에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그렇지 군무원 6급과 중위와 계급이 같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을 지경이네요ㅋㅋㅋ중위면 20대 초반에 진짜 애기 수준인데... 6급 군무원과 동급으로 대우해준다는 것이 한심할 수준입니다.

혹시라도 군무원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군인들과의 관계나 어린 상사 모시기, 성공 같은 거 다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천국일 것 같습니다. 다만, 다소 일이 많고 힘들더라도 뭔가 진취적이고, 보람이 있는 일을 하며, 부서장이나 상위 직위로 올라가고 싶으신 분들은 군무원은 적성이 맞기 어려우시니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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