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콜레스테롤 관련된 오해

가을 하면 혹시 새우가 떠오르시나요? 그럼 새우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맛은 있지만 콜레스테롤이 엄청 많다고 알고 계시지 않나요? 이번 시간에는 새우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정보와 새우와 콜레스테롤 관련하여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새우와 콜레스테롤 관련된 오해

새우 콜레스테롤 수치

새우하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럼 먼저 콜레스테롤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콜레스테롤의 사전적 의미

•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물질로써, 식물에서는 생성되지 않고 동물에서만 생성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생물학적 스테로이드 물질의 전구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구체는 어떤 물질에 선행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물질이 B로 변화하고, B라는 물질이 C로 변화하였을 때 C라는 물질의 전구체는 A와 B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뭐 스테로이드 물질 이전 물질이라고 보시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한마디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이며, 오장육부를 포함하여 장기의 작용과 컨디션을 정상범위로 유지시켜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비만이거나 혈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잘 아시다시피 높을 수록 건강상태가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인 HDL과 낮을수록 건강 상태가 좋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LDL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이 바로 LDL이며, 이 LDL에 우리 혈관에 많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 보통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

콜레스테롤은 보통 HDL과 LDL 그리고 중성지방의 수치를 검사하여 정상 범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정상	200㎎/㎗ 미만	40㎎/㎗ 이상	130㎎/㎗ 미만	200㎎/㎗ 미만
경계	200~239㎎/㎗		130~159㎎/㎗
위험	240㎎/㎗ 이상	40㎎/㎗ 이하	160㎎/㎗ 이상

총콜레스테롤이 200㎎/㎗ 미만인 경우 정상 범주로 보고 있으며, HDL은 40㎎/㎗ 이상, LDL은 130㎎/㎗ 미만, 중성지방은 200㎎/㎗ 미만인 경우 정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새우 콜레스테롤 수치

그럼 과연 새우에는 얼마나 많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을까요? 새우 100g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수치는 189㎎정도 수준입니다. 새우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189㎎은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풍부한 간에는 간 100g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389㎎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또한, 비타민A, B, E, 철분 아연, 인 등이 풍분한 달걀 한 개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186㎎정도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계란 1개 정도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우리 몸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새우와 콜레스테롤에 관련한 오해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가을에 대하구이 등 새우 요리를 많이 찾는 제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혹시라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을까 염려되어 꺼리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새우와 콜레스테롤 생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말은 단순한 오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우 100g에 달걀 1개와 맞먹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있다고 하니, 새우를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섭취가 높아져 건강을 해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새우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에서는 새우와 달걀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이 아니라고 정식 발표했습니다.
보다 자세히 설명드리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하네요. 새우뿐만 아니라, 새우, 달걀노른자, 오징어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이상지질혈증을 발생시키는 음식이 아니며, 혈관질환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매일 달걀 2개를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에 콜레스테롤 하루 섭취 권장량인 300㎎도 사실상 의미가 없는 규정이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는 달걀, 새우 등도 콜레스테롤 상승과 전혀 무관함을 입증하면서 그동안 새우가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킨다는 오해도 말끔하게 해소가 된 것이지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

새우와 달걀은 콜레스테롤은 높지만 우리 몸에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럼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진짜 주범은 누구일까요? 콜레스테롤 상승에 주범은 바로 탄산음료라고 합니다.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탄산음료에 포함된 액상과당이라고 하네요.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을 혼합하여 만든 인위적인 화합물질이며, 포도당과 비슷하지만, 포만감이 적어 과식을 유발하고, 간으로 이동하여 지방으로 바뀌면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즉, 액상과당이 많은 탄산음료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과다 생성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욱이 우리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파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전체 칼로리의 25%를 탄산음료를 마신 경우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현저하게 증가하였고, 혈관 혈전을 유발하는 단백질 성분이 높아져, 심장병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고 하니, 탄산음료의 섭취는 최대한 절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9월 제철을 맞이하는 새우를 올해는 맘껏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콜레스테롤 상승으로 새우 섭취를 꺼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동안 새우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를 말끔히 잊으시고, 즐겁게 맘껏 드시길 바랍니다. 단, 탄산음료는 최대한 멀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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