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유자청 먹인 세종시 어린이집은 어디?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접 운영 중인 한 직장어린이집에서 곰팡이가 있는 유자청을 보관했다 점검을 통해 적발되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내부자의 신고로 인해 어린이집을 점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위생 점검을 나가 곰팡이가 있는 유자청을 발견한 후 해당 어린이집은 행정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직원들 말에 의하면 실제로 먹이기까지 했답니다.

 

곰팡이 핀 유자청 보관하다 적발

정부세종청사에서 운영 중인 한 어린이집에서 곰팡이가 생긴 유자청을 몇 년째 보관하고 있다 내부자의 신고에 의해 지자체 점검으로 적발되었습니다. 신고받은 지자체 단속반은 현장에서 곰팡이가 핀 4통의 유자청을 발견하고, 해당 어린이집을 행정 처분했다고 합니다. 행정처분은 지자체장이 해당 어린이집에 행정적 처분을 명령하는 것으로 문제를 일으킨 이번 어린이집에 과태료 8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시정명령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유자청을 치우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는 정도의 행정명령을 내린 거로 보시면 됩니다

 

 

 

곰팡이 핀 유자청 아이들에게 먹였다는 내부 직원의 증언

어린이집(원장) 측에서는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보관한 것은 사실이나 절대 아이들에게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먹인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해당 어린이집 내부 직원에 말에 따르면 3년 전부터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먹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음성변조를 한 내부 직원에 말에 따르면 "기억나는 것은 3년 이상 곰팡이 핀 걸 먹여 왔고, 영양사는 걷어서 먹이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서 끓여서 배식이 나갔습니다."라는 증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자체 단속반이 점검했던 당일에도 해당 어린이집 영양사와 나눈 대화에도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아이들에게 먹였다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영양사는 "조금 덜어야 할 것 같은데 위에 (작년에도 이렇게 곰팡이 났는데 이거 또 곰팡이 난 걸 또 먹여?) 걷어 내야지"라고 말을 했다고 하네요.

해당 어린이집 원감은 "곰팡이 난 거 걷어내고 먹어야 된다고 그랬는데... 원장님이 알아야지(알아요 원장님도) 알아요? (어)"라고 말하며, 어린이집 원장도 곰팡이 핀 유자청을 아이들에게 먹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예전에도 음식에 곰팡이가 생긴 적이 있지만, 바로 폐기해서 아이들에게 먹인 적은 없다고 하였으며, 본인이 걷어내고 먹어야 하는 것은 설탕이 굳어서 생긴 결정체였다고 변명하였습니다. 내부 직원과 어린이집 원장과의 증언이 엇갈려 누구에 말이 옳은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하지만 세종시에서는 해당 문제가 아동학대 등과 같이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별도의 추가 조사는 힘들다는 밝혔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괜히 죄 없는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 해당 부모님들만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으로 보입니다...ㅠㅠ

 

 

 

곰팡이 핀 유자청 먹인 어린이집은 어디?

곰팡이 핀 유자청을 보관하던 어린이집 현장조사 당시 조리실에 있던 어린이집 관계자는 "집에서 유자청을 만들어도 (곰팡이가) 이 정도는 생긴다"면서 "심하지 않아 (곰팡이를) 걷어내고 먹이면 된다"라고 말했다네요. 본인에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곰팡이가 있는 음식을 걷어서 먹일 수 있는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는 대답들 뿐이네요. 그럼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먹인 어린이집은 어디일까요? 정부세종청사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직장어린이집입니다. 직장어린이집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은 총 11개로 세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1개 직장어린이집의 각각의 정원은 보통 50명에서 256명까지 다양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적발된 어린이집의 정원은 195명의 대규모 어린이집이라고 하니... 직접 이름을 거론할 순 없지만, 11개 직장 어린이집 중 정원이 195명인 어린이집을 찾는 것은 어려워 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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